# 합성계면활성제는 알라딘의 마술램프





과거에는 화장품이 잘 스며들고 촉촉하면 그만이었지만 요즘엔 효능 성분을 피부 깊숙이 침투시켜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야만 좋은 화장품으로 인정하는 추세다.

그래서 화장품 회사는 합성계면활성제를 더 작은 분자량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프로필렌글리콜, 부틸렌글리콜, 라우릴황산나트륨이다.



\"좋은 성분이 진피까지 파고든다면 더 좋은 거잖아요 ? 미백 화장품 아무리 써도 표가 안 나던데, 얼른 사게 그 제품 이름 좀 알려주세요 !\"

이렇게 요구하는 소비자가 혹시 있지 않을까 ?

얼핏 기능만을 이야기한다면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여기엔 중요한 맹점이 있다.

우리가 쓰는 화장품 속에는 기능을 담당하는 효능 원료 뿐만 아니라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방부제, 향료, 산화방지제 등이 함께 들어 있다.

특히 방부제는 피부 자극의 위험이 있어 표시의무가 있고 사용량을 제한할 정도로 조심하는 원료인데 그런 것이 진피층까지 도달한다면 ?





라우릴황산나트륨은 피부 알레르기 유발 및 점막, 눈의 자극과 발암성을 지적받고 있으며,

트리에탄올아민 역시 발암성, 피부 및 점막 자극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어 그 자체로도 안전성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성분이 같이 들어있는 걸 생각하면 진피층까지 효능 성분이 침투된다고 해서 단순하게 좋아할 일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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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겉 포장에 라우릴황산나트륨, 트리에탄올아민이 적혀있다면 절대로 사지 말라.

계면활성제와 방부제가 둘 다 많다면 위험이 배가될 뿐이다.




:: 많이 바를수록 노화를 부르는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中 / 구희연, 이은주 지음